추계예술대, 2012학년 등록금 10% 인하 결정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학자금 대출제한 조치로 홍역을 치른 추계예술대학이 2012학년도부터 등록금을 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 2학기부터 장학금을 15% 늘릴 예정이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2011학년도 이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931만8000원으로 대구예대(816만원)나 예원예대(787만8000원) 등 다른 예술 중심 대학에 비해 비싸다. 대출제한으로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늘어난 장학금과는 별도로 '보전장학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학교가 보증을 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구제책도 마련한다.

추계예대는 지난 달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 운영이 부실한 퇴출 대학 후보 43곳안에 포함됐다. 특히 부실정도가 심해 내년도 학자금 대출이 제한됐다. 학교는 자구책 마련을 위해 2014년까지 직접교육비 80억원을 투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또 순수 예술 이외에 경영이나 컨설팅 전문가를 영입, 대학 행정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