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 반등 시도마다 경계매물로 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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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장초반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수급불안 등 시장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며 '팔고보자'는 심리로 매물이 쏟아져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3분 현재 전일보다 2.90포인트 내린 725.62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4백93개로 오른 종목 2백81개(상한가 5개)
보다 두배 가까이 많다.

전일 하락장 속에서도 시종일관 강세를 유지했던 반도체 관련주는 연이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현대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대형우량주 중 SK텔레콤은 1분기 수익개선 발표로 5일만에 상승 반전한 모습이며 포항제철, 국민은행도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그러나 한국통신,LG정보,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로 명암을 달리하고 있다.

일부 금융주와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군,재료보유 종목군에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반등시도마다 경계 매물도 출회돼 지수의 옆걸음질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던 은행·증권주는 오늘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주택은행 등 일부 우량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 중에서는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이 상승세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2백2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연이틀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1백83억원 순매도, 개인투자자는 9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조인스닷컴=남동우 기자<dwna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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