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복무 대체 프로그램 도입

중앙일보

입력

대만 정부가 군대에 가기를 원치 않거나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군복무 대안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BBC방송은 1일 대만 정부 관리가 "대만이 유럽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와의 군사적 긴장관계가 누그러들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안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대만 군부는 적어도 평화시에 필요한 것이 더 잘 훈련되고 의지하기 쉽고 전문성을 갖춘 군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군대에 가야할 나이가 된 젊은이들은 당장 총 5천여 가지의 군 복무 대체 서비스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노약자나 장애인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을 포함, 모든 젊은이들이 사회적 경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무성 관리인 미셀 황씨가 말했다.

이들은 비록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곧바로 전장에 투입될 테지만 이 계획은 향후 2~3년 동안 규모면에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대만 관리는 전망했다.

조강수기자<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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