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 현 5%수준 유지

중앙일보

입력

한국은행은 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4월중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수입급증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고 있으나 물가상승 압력은 현재화되고 있지 않으며 금융시장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채권거래가 부진해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콜금리를 연 5%인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앞으로 실물 및 금융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내외 불균형 발생가능성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철환(전철환) 한은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가장걱정했던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등으로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으며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고 있어 물가상승 기대감은 이전보다 많이 완화되고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또 올해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다만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초과수요 압력과 전세가격, 공공요금 및 임금상승 등의 영향이 가시화될 수 있어 내년 이후의 중기 물가안정목표달성은 낙관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