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교사 잡무 줄여 수업 수준 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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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수업의 질 높이기에 나섰다. 내실 있는 학교 교육이 사교육비 감소와 학력 신장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런 방안을 만들 제2기 정책기획단을 구성했다. 정책기획단은 교육감의 공약이행 평가분과, 정책기획분과, 행정지원분과 등 3개 분과에 교원·교육전문직·교육행정직 등 31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정책기획분과는 다음달 말까지 교실 변화, 교원업무혁신, 사교육개선, 교육공동체 문화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교실 변화는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해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등 다양한 교육 방법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학력이 우수하거나 떨어지는 학생을 수준에 맞게 교육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수법 강좌나 연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 업무를 더 줄이기로 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기 정책기획단에서는 대구 교육이 나아갈 큰 밑그림을 그렸지만 이번엔 학생·학부모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감의 공약을 정책과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제1기 정책기획단을 꾸렸다. 기획단은 일반계 고교 30곳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120개 과제를 만들어 발표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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