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집전화’ 삼성-LG 손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삼성과 LG가 손잡고 세계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집 전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 ‘갤럭시 플레이어’와 인터넷 전화 ‘U+070’을 결합한 신개념 인터넷 전화 ‘갤럭시 플레이어 위드 유플러스(갤럭시070)’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스마트폰 갤럭시S에서 일반 전화 기능을 뺀 단말기로, 전화를 걸려면 와이파이 접속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갤럭시070은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면서 갤럭시 플레이어를 통해 삼성앱스·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하고 웹서핑·사진·동영상·MP3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인터넷 전화는 통화·문자 정도만 가능했다.

 LG유플러스 인터넷 전화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며 표준요금제의 경우 ▶기본료 월 2000원에 가입자 간 무료통화 ▶시내·외 유선전화 3분당 38원 ▶휴대전화 10초당 11.7원이다. 국제전화는 002 식별번호로 유선전화에 걸 경우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20개국을 분당 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070은 4인치 수퍼클리어 액정화면(LCD)을 탑재했으며 HD(고화질) 동영상 재생, 스테레오 스피커, 지상파DMB, MP3 플레이어 등을 지원한다. 또 32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3.0, 아이나비 3D(3차원) 내비게이션, 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070은 저렴한 통화를 원하는 고객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으나 가격 부담을 느끼는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