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인터넷.네트워크 분야 주력으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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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인터넷, 네트워크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삼성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사용하던 부산사업장에 대규모로 투자, 이를 세계적인 전자부품공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16일 인터넷 및 네트워크 관련사업에 진출, 2005년에는 인터넷 관련사업을 이 사업의 매출이 총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밀레니엄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이 비전에서 2005년까지 3조5천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 ASIC(주문형 반도체) 와 핵심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2005년에는 총매출 10조원에 이익률 15%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또 디지털 셋톱박스, PC카메라, W-LAN카드, ADSL모뎀 등 신규사업에적극 진출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해 현재 2개인 세계 1위 제품을 2005년에는 10개로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경영구조를 책임경영체제로 재편, 각 사업부들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제품별 소사장제를 도입, 제품별 이익을 소사장들이 보상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들이 제출하는 벤처사업계획서를 검토,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벤처기업으로 독립시키고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던 부산공장을 지난해 10월부터 MLB, MLCC등 첨단 전자부품의 생산거점으로 전환시켰으며 유휴 생산설비도 올해안에 전부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2005년까지 부산공장에 7천500억원을 투자하고 7천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2005년에는 부산사업장에서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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