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보도의 이론과 실제
허진석 지음, 글누림
286쪽, 1만8000원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박지성의 결승골이나 이승엽의 역전 만루홈런이 그렇다. 타이거 우즈의 호쾌한 드라이브샷과 절묘한 퍼팅 역시 한 편의 드라마다. 스포츠 기자는 현장에서 시시각각으로 벌어지는 이런 드라마를 글로 옮기는 사람이다. 신간은 20년이 넘게 현장을 누빈 베테랑 스포츠 기자의 취재 매뉴얼이다. ‘스포츠 보도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볼 수도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 기사와 칼럼을 접할 수 있다. 스포츠 스타를 인터뷰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도 풀어 놓아 읽는 맛을 더했다. 훌륭한 스포츠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결코 만족해선 안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농구감독 릭 파티노가 말했듯 만족은 곧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쌓인 경험이 녹아 있어 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겐 기본 지침서가 될 만 하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