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축산물 수출 안정책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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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농산물 안정화기금' 도입, 운영 등 도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수출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선다.

도는 농가의 안정적인 수출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일정 자금을 농가에 지원하는 `농산물 수출 안정화기금'을 내년부터 도입,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적립액 145억원) 가운데 10억원을 별도 계정으로 관리, 이 자금을 국내 농산물 가격변동으로 발생하는 농가 피해를 보전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리 5-6%로 빌려주기로 했다.

도는 또 도내 농가가 농산물 수입국의 사정 때문에 수출을 못해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에 대비, 이들 농가가 수출보험공사에 가입할 수 있도록 농가당 300만원 이내에서 가입 보험료를 지원해 줄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수출용 돼지가 운송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육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운반차량 50대(1대당 800만원)에 스트레스 방지시설을 하도록 4억원의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가가 농축산물 수출 과정에서 국내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거나 수입국의 사정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이같은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 안정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작년 농산물 수출액은 2억4천100만달러에 달했다.[대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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