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법 쌀 첫 수확, 13일부터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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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농법으로 재배된 쌀이 처음으로 수확돼 시중에 판매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환경농법의 일환으로 충남 당진군 대호 환경농업시범단지에서 재배한 오리농법 쌀 28t을 지난달 말 수확해 13일부터 농진공과 대호 환경농업사업소에서 5㎏당 1만3천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리농법이란 논에 풀어놓은 오리가 잡초와 해충을 먹어치우고 토양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벼 생장을 돕고 오리의 배설물은 거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착안, 농진공이 도입했다.

이 쌀은 맛도 좋고 가격도 싸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공은 대호시범단지 내에서 오리농법 이외에도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이용한 환경농법으로 쌀을 재배해 시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며 이같은 환경농법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대호환경농업시범단지는 농진공이 유엔개발기구(UNDP)와 공동으로 대호 간척지 794㏊에 조성해 환경, 유기농업, 기계화농업 시범단지와 농어민교육.복지센터 등을 설치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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