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중국·홍콩 특수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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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주요 항공사들의 한국-홍콩 노선이 증편 또는 복항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특수 맞이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서울-홍콩 노선을 화,금, 일요일 주 3회 증편하기로 했으며 대한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매주 수, 토요일 주2회 홍콩-제주간 직항노선을 정기 운항키로 했다.

캐세이퍼시픽은 특히 증편노선의 서울 출발시간을 오후 7시30분, 8시5분 등으로 늦춰 주말을 이용해 홍콩을 찾는 한국인 쇼핑여행객과 신혼여행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 여행사들은 2박3일, 3박4일 코스의 홍콩여행패키지 상품을 50만원대부터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홍콩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홍콩-제주간 직항노선은 홍콩인은 물론 홍콩과 인접한 중국 본토의 관광객유치를 겨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제주도가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서불을 보냈다는 전설적인 지역으로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지인만큼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관광공사는 중국 광둥성내 여행업계 대표 22명을 초청해 제주 관광을 시켜주는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5월 중국이 중국내 9개 성, 시가 한국을 해외여행 자유화 대상지역에 포함시킨 이후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은 지난 9월까지 23만83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5% 늘었다.

반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61만1천88명으로 76.3%, 홍콩 방문객은 11만9천611명으로 39.1%씩 각각 증가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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