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 공무원 단체 상생 협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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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만남의 물꼬를 텄던 아산시와 천안시의 공무원 단체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한대균·42)과 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종봉·45)는 16일 오후 5시 아산시청 회의실에서 아산시와 천안시 공무원단체의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아산시와 천안시가 손을 잡았다. 상생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실무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산시 제공]

 이번 협약식은 양측의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선진 노사문화 선도와 ▶공무원 복지향상 ▶건전한 공직문화 창달 ▶우수 행정사례 교류 활성화 ▶지역발전을 위한 정보공유 등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행정·문화·예술·관광·경제·체육 등 각 분야의 교류증진과 협력에 성실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연 2회 이상의 정례간담회 개최와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의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단체가 상행협력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협약실천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현충사를 참배했으며, 양 도시 공무원단체의 근황을 묻고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양 단체 관계자는 “일부 과도한 경쟁의식과 갈등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앞으로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초석이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흥타령축제 기간이었던 지난달 8일 천안시청 직장협의회와 아산시 공무원노동조합직장협의회가 천안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시의 발전 과정에서 있었던 경쟁과 갈등관계를 극복하고 소통과 협력관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공무원 단체의 협약체결과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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