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람들에게 인상이 강하다는 말을 곧잘 듣는 A씨(28세, 남). 바로 그의 매부리코가 인상을 결정짓는데 부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한편, 들린 코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돼지코’라는 놀림을 받았던 B씨(30세,여) 역시, 들창코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경우다. 이렇게 매부리코와 들창코처럼 남들과는 다른 코 모양 때문에 심한 콤플렉스를 느낀다면, 수술을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이에 보형물 없이 자연스러움을 내세운 코끝 교정술을 개발해 시술하는 등 코성형 연구소를 운영하며, 코성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옴므앤팜므성형외과’의 황규석 원장에게 매부리코와 들창코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매부리코, 그 모양에 따라 수술방법도 다르다~ 매부리코는 사람의 인상을 매우 답답해 보이고, 고지식하게 보이게 만들기 마련이다. 매부리코의 원인은 서구인의 경우에는 코의 중간에 있는 코뼈와 코의 중격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높아서 생기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에게서는 대개 코끝과 코의 맨 윗부분이 코의 중간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서 매부리코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경우, 높게 매부리진 부위를 낮춰주는 수술이 주가 되어 코수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만약 코의 중앙부위가 높은 경우가 아니라 코끝과 코의 맨 윗부분이 코의 중간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서 매부리코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매부리진 부위를 깎아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와 함께 낮은 코끝을 높이는 코끝 교정술과 낮고 펑퍼짐한 코의 맨 윗부분을 높게 선 콧등으로 바꾸어주는 융비술을 추가로 해줘야 한다는 것이 황규석 원장의 설명이다. ▶돼지코는 이제 그만! 들창코 수술 들창코가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코의 조직, 그 중에서도 코끝 부분의 조직이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코끝 부분의 조직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실리콘과 같은 삽입물만으로 무리하게 수술을 하는 경우,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들창코 수술은 다양한 코 수술 중 가장 어려운 수술이라고 한다. 또한 들창코를 가진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개 양쪽 콧날개는 크고 아래로 내려와 있으며, 코끝과 코 기둥 부위는 오히려 위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다. 황규석 원장은 “때문에 들창코의 교정은 올라가 있는 코 기둥과 코끝 부위는 내려주고, 크고 내려간 콧날개는 줄여주고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들창코의 특성상 위로 올라가 있는 코끝 연골을 아래로 내려주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과정인데, 코끝 교정술로 코 끝 연골 위치를 변경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들창코 환자들은 코끝 연골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골의 위치 변경만으로는 완벽한 교정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황 원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부족한 코끝 부분과 코 기둥 부위의 조직을 늘려 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물질로는 실리콘이나 메드포어, 고어텍스등과 같은 딱딱한 삽입물 보다는 귀연골이나 비중격 연골같은 자가조직이나 인조피부같은 부드러운 삽입물을 이용해 보충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처럼 들창코 수술은 어려움이 많은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황규석원장의 코성형 연구소②] 매부리코, 들창코를 가진 당신! 코 콤플렉스를 극복하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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