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는 작은 선물로 사랑 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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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대선도 있고 해서 대부분 연말 호황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불경기라도 연말이다. 성탄이다. 그냥 보내기에는 마음이 걸린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연인에게….

작은 정성으로 내 마음을 전해보자.

값진 고급 선물을 듬뿍 안겨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선물은 마음이다. 정성이다. 그 깊이는 가격으로 정해질 수 없는 법이다.

성탄과 세모. 큰 돈 들이기 않고, 센스 있는 선물로 진한 내 정을 전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는 패션 소품이 안성맞춤이다. 작은 머플러 하나로 내 연인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다. 강열한 패션의 이미지도 목도리 하나만으로 낼 수 있는 법이다.

티셔츠 하나로 내 남자의 몸을 따스하게 감싸줄 수 있다. 벨트나 지갑, 손수건, 구두만 잘 선택해도 이 겨울 내 연인을 품위 있고 센스 있게 변화시켜 남들에게 뽐낼 수 있다. 모자만으로도 내 여자의 얼굴을 더욱 귀엽고 예쁘게 바꿀 수 있다.

머플러는 겨울철 필수 액세서리다. 머플러만 잘 연출해도 겨울 패션을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겨울 패션은 머플러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LG패션의 타운젠트 밸류는 젊은 연인들을 위해 정장과 캐주얼에 어울리는 연말 선물용 머플러를 제안한다. 캐주얼을 선호하는 연인에게는 블랙과 레드 색상의 배색이 포인트인 제품을 추천한다. 아크릴 1백% 소재의 제품이다. 점퍼나 니트웨어 등에 코디하면 좋다. 둘둘 말아 짧게 매면 스포티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정장을 즐기는 연인에게는 체크 패턴의 머플러를 권한다. 네이비 바탕에 화이트·레드·브라운 등 색상의 클래식한 체크패턴으로 젊은 감각을 표현했다. 가격은 2만5천~3만5천 원이다.

LG패션은 또 닥스 손수건 세트를 연말·성탄 선물로 추천한다. 닥스 고유의 체크와 브라운·블루 등 젊고 트렌디한 컬러를 조합했다. 1만6천원으로 주는 이의 정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LG패션은 이와 함께 셔츠와 타이, 지갑 등 액세서리 제품을 선물 아이템으로 추천한다.'프라이빗 컬렉션'은 품위와 격식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급라인이다.

나산은 올 성탄·연말 선물로 포근함과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장갑·목도리·모자등과 니트·가디건 등 단품류, 벨트·지갑 등 액세서리류, 인형을 권한다.

박상미 메이폴 디자인실장은 "파스텔톤 밝은 색상의 니트 풀오버·가디건이나 터틀넥과 긴 목도리 등이 올해 선물 아이템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은 컬러 코디에 모피숄·스카프·무늬 있는 스타킹 등 패션 소품으로 내 연인의 크리스마스 복장을 연출해 보자고 제안한다.

크리스마스 때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컬러로 코디하라고 권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레드, 영원한 생명을 뜻하는 그린, 순수·순결을 의미하는 흰색, 풍요를 상징하는 골드·실버 등이다. 이 중 레드는 블랙이나 화이트 등 어떤 색상과도 어울리고 누구에게도 잘 맞는 성탄 색상이라고 신원은 소개한다. 남명숙 베스띠벨리 디자인 실장은 목도리와 장갑 세트, 숄 또는 망토, 인조모피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추천한다.

신원의 영캐주얼 브랜드 '비키'는 크리스마스 맞이 30% 세일 행사를 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6 가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복권도 준다. 에스콰이아는 남녀 제화와 패션 액세서리를 성탄·연말 선물로 권한다. 여성을 위한 선물로는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제화를 추천한다. 남성 선물로는 정장의 드레시함과 캐주얼의 편안함을 접목한 퓨전컨셉화를 소개한다. 다양한 색상의 가죽장갑도 남녀 모두를 위한 선물로 적당하다고 에스콰이아는 추천한다.

이들 패션 소품들은 무엇보다도 가격부담이 없어 좋다. 2만원 정도면 되는 것들도 있고 비싸도 10만원 미만이다.

김아영 hhm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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