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높은 기업 주가는 평균보다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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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 때 청약 경쟁률이 높았더라도 등록 이후엔 주가가 크게 빠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이 7월 이후 코스닥 신규 등록업체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2백대 1을 넘었던 20곳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현재 주가를 공목가와 비교한 결과 대부분이 시장 평균치보다 훨씬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백대 1이 넘는 공모 경쟁률을 보였던 8개 기업의 경우 이모션과 지엔텍을 제외한 6곳이 지수 하락률보다 더 크게 주가가 떨어졌다.

특히 7월 3일 등록한 대원씨아이와 아비코전자는 주가 하락률이 50%를 넘어서 이 기간 지수 하락률(23.4%)의 두배를 넘었다.

이앤이시스템(35.0%)·다스텍(30.7%)·정호코리아(27.5%)·필링크(22.7%) 등도 지수 하락률을 웃도는 하락률을 보였다.

또 경쟁률이 2백대 1이 넘었던 12개 기업 중에선 LKFS가 64.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시그엔(56.4%)·세안아이티(47.9%)·컴텍코리아(43.3%)·콜린스(40.8%) 등이 많이 떨어져 지수 하락률을 웃돌았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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