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갈 때 가더라도 골은 넣고 가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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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5·AS모나코·사진)이 남아공 월드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후 첫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Ⅱ세 경기장에서 치러진 올림피아코스 볼로스(그리스)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6분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박주영은 상대 골키퍼가 크로스를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근 영국에서는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토크스포트’는 지난달 31일 “리버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다음 주 안에 박주영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박주영의 예상 몸값은 600만 파운드(약 109억원)”라고 보도했다. 영국 ‘더 선’도 지난달 29일 “박주영이 모나코 측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리버풀은 박주영 영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박주영 측은 “리버풀 이적에 대해 들은 바 없다. 현재로선 모나코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리버풀과 협상이 진행 중이더라도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이상 숨길 가능성이 크다. 모나코와 리버풀이 박주영을 배제한 채 협상을 진행 중일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차두리는 1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에미레이츠컵 경기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57분간 활약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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