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3분기에도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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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 들어 좋아지고 있는 제조업 경기가 3분기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www.kdb.co.kr)은 1천2백18개 국내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28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999년 4분기의 12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산은 BSI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째 100을 웃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화학공업(133)이 경공업(115)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자부품(152)은 PC를 바꿀 때가 다가오고, PC 가격이 내려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내수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약품은 내수가,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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