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공동 3위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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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네명뿐. 그중의 한명은 4년 만의 패권탈환을 노리는 박세리(25·사진)였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삼성로고의 모자를 쓰고 출전한 박세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골프장(파71·5천7백67m)에서 계속된 미국 맥도널드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선수권대회(총상금 1백50만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노장 베스 대니얼(46·미국)은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며 5언더파 1백37타로 단독선두를 지켰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카리 웹(호주)은 3언더파 1백39타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러프가 매우 길고 그린이 딱딱해 예년보다 훨씬 어렵다"며 코스상태를 평가하고 "그러나 남은 2라운드에서 선두인 대니얼을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박세리는 버디3개에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14개의 티샷 중 11개를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발목을 덮는 깊은 러프에서의 샷을 상대적으로 적게 했고, 퍼트수 역시 25개로 호조를 보였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도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백45타로 전날 공동 56위에서 공동 19위로 급상승, 박지은(23·이화여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로 무너졌던 김미현(25·KTF)은 이븐파 71타로 선전해 합계 6오버파(공동 39위)로 컷오프(1백50타)를 통과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1개없이 보기만 5개를 범하며 합계 4오버파 1백46타로 공동 26위까지 밀려났다. 2라운드에서는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9명 뿐이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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