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내일부터 변경 한국비중 1.8%P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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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다음달 1일부터 세계의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잣대로 삼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가 바뀐다.

이번 조정에 따라 한국이 들어 있는 MSCI EMF(신흥시장)지수에서 한국 증시의 비중은 현재의 19.3%에서 21.1%로 1.8%포인트 높아진다.

그러나 MSCI는 이번 조정에서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총망라하는 MSCI ACWI(전 세계 지수)는 선진시장 비중을 95.2%에서 96.3%로 늘린 반면 신흥시장의 비중을 4.8%에서 3.7%로 낮췄다.

이 때문에 ACWI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의 0.93%에서 0.78%로 낮아졌다.

이번 조정으로 MSCI 한국 지수 내에서 삼성전자·포스코·KTF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SK텔레콤·한국전력·신한금융지주 등의 비중은 낮아진다.

<표 참조>

전문가들은 이미 MSCI측에서 지난 4월 중순 조정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 조정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세계 주요 인덱스펀드 매니저들은 MSCI지수 변경에 앞서 포트폴리오(투자종목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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