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5개월 앞으로 족집게 학습지'효과만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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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대입 수능시험 문제를 찍어 드립니다.' 믿어지지 않는 얘기다. 하지만 고교 학습지 업계는 이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을 최근 다투어 내놓고 있다. 업계는 수능수험을 5개월 여 앞둠에 따라 이들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한국교육미디어='노스트라다무스'를 내놓고 있다. 고 3 수험생을 위해 개발한 수능 총정리 학습지다. 회사 관계자는 '수능예언'학습지라고 주장한다. 그 동안의 수능 출제 유형을 파악해 "올해는 이러저러하게 나올 것이다"고 미리 말해준다는 뜻이다.

집필진은 56명이다. 모두 과거 수능 출제 위원 및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이 다뤄지는 문제 유형과 올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유형들을 개발했다.

이들 집필진의 노하우를 결집한 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된 수능의 출제 사이클을 분석, 그 변화 추이에 따라 주요 유형들을 추출해 낸다.

그 후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을 최대 6배수까지 개발한다. 이어 학력평가원이 발표하는 수능 출제 방향에 따라 올해 수능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문제들만으로 교재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올 여름방학에는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강사들이 직접 강의하는 '수능 적중 예언 특강'을 동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02-6245-2012

◇중앙교육입시연구원=수능 1백50일 마무리 학습지 '수능비책 천하통일'을 지난달 출시했다.'유명 족집게 강사의 고액 과외'혜택을 수험생들에 전해주기 위해 기획된 학습지라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전문 강사, 서울대 출신 현직 교사, 서울대에 합격한 선배 등의 노하우를 담았다고 회사측은 내세운다.

가입할 경우 유명강사의 강의노트를 제공한다. 동영상 강의도 받을 수 있다. 수능 D-10일에는 수험장에까지 가져가 볼 수 있는 족집게 리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12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가격은 24만4천원. 080-718-2666

◇블랙박스='파이널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수도권 명문대학과 지방 국립대 상위학과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개인별 약점 보강 마무리 학습지'다.

개개인의 영역별 약점을 진단해 그 약점을 보강해 준다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모의고사 중심의 개인별 피드백 학습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의고사 문제지를 제공하고 문항별 오·정답에 따라 보충 및 심화 클리닉을 해준다. 문제를 맞추면 더 어려운 문제가 담긴 심화클리닉을 제공한다. 틀리면 그 문제와 관련한 기초적인 원리와 동일한 수준의 문항이 담겨 있는 보충 클리닉을 제공한다.8월쯤 홈페이지에서 '대강사 영역별 족집게 마무리 특강'을 무료 제공한다. 02-6230-1000

조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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