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상현 3점포 '융단폭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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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로농구가 닷새간 휴식을 마치고 팬들 앞으로 돌아왔다.

19일 서울 SK가 선두 원주 TG 삼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SK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슈터 조상현(29점.3점슛 6개.사진)이 신들린 듯 외곽슛을 퍼붓고 센터 크리스 랭(19점.11리바운드)과 세드릭 헨더슨(17점.11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 15개의 실책을 쏟아낸 TG 삼보를 77-73으로 물리쳤다. SK는 3연승을 거두며 11승11패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19초8을 남긴 상황. 72-75로 뒤진 TG 삼보의 양경민이 좌중간에서 3점슛을 던졌다. 공은 림을 맞고 튀었고, 양경민이 넘어지면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홈 관중은 수비자 파울로 자유투 3개를 얻은 줄 알고 기뻐했다. 그러나 주심은 양경민의 파울을 선언했다. 양경민이 슛을 쏜 뒤 다리를 벌려 수비수와 고의로 부딪쳤다는 정확한 지적이었다. 그것으로 TG삼보의 4연승은 깨졌다.

KCC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3점)가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센터 로버트 잭슨이 다리부상으로 빠진 대구 오리온스를 112-74로 대파했다. 리바운드 21개는 올 시즌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이며, 양팀 간 38점 차는 올 시즌 최다 점수 차였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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