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홍준표 당선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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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장안 1동이 이겼어?"

25일 오후 10시까지 기자회견을 고사하던 홍준표(洪準杓.48)당선자는 이곳에서 2백여표 정도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떡 일어나 "호남유권자들이 44%에 이르는 이곳에서 이겼으면 정말 이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선소감은.

"단순히 국회의원 3명을 보충하는 선거가 아니라 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심판이었다.선거운동 기간 중 민주당 밀집지역에서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의정활동 계획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 특히 깡패와 검찰과 정치권 실세의 유착은 용서치 않겠다."

그는 영남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 검사생활을 하면서 슬롯머신 사건을 해결하면서 명성을 얻고 이번 선거도 '대한민국 특별검사'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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