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년… 윤복희 고별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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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가수 윤복희씨가 데뷔 50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공연의 이름은 '꾼' . 1946년생인 윤씨는 일곱살때 처음 무대에 올랐다. 열여덟살때 '코리안 키튼즈' 를 결성해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웃는 얼굴 다정해도' 가 데뷔곡. 76년에 극단 현대극장에 가입한 이래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77년에는 뮤지컬 '빠담 빠담 빠담' 에서 에디트 피아프 역을 맡아 열연,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러분' '왜 돌아보오' '너와 나' '파랑새' '다 그런거지' 등 인기곡들을 들려준다.

또 그녀가 출연했던 뮤지컬의 명장면들을 재현하는 순서도 마련하며 그녀가 애창하는 유명 팝송 및 가스펠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정식 재즈 쿼탯과 김정택 오케스트라 등이 반주를 하며, 무대 총연출은 88서울올림픽 개.폐막식 등을 연출한 유경환씨가 맡았다.

이 공연은 대중가수로서 윤씨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4~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14~1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21~22일 부산 KBS홀. 080-360-1800.

한편 윤씨의 데뷔 50년을 기념하는 기념 앨범도 출반됐다. 1만장 한정 발매되는 이 앨범은 수작업으로 만든 고급 목재 상자에 일련번호를 새기는 등 소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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