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테니스 이승훈 세번째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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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국내 남자 대학 테니스의 1인자 이승훈(22.명지대.사진)이 베이징 여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준결승에서 대만의 루엔순을 꺾었던 이선수는 30일 무슈위안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필리페 무크메토프를 2 - 0(6 - 4, 6 - 2)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3년 신한철을 시작으로 95.97년 윤용일, 99년 이형택, 이번대회 이승훈 등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대회 5연패를 이룩했다.

지난 6월 낫소배 국제남자 퓨처스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윤용일.이형택의 뒤를 이을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가 주무기다. 현재 이선수는 국내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한국은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에서 독일에 30 - 40으로 패해 8위에 머물렀다. 또 육상 투창에서는 지난해 주니어육상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박재명(한체대)이 예선기록 69.83m(7위)에 그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남자농구도 우크라이나에 95 - 1백15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9일 준결승에서 일본과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혀 동반 금메달 획득의 꿈이 무산된 남녀축구는 31일 각각 중국.프랑스를 상대로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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