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매향딸기' 세계 명품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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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매향딸기'(사진)가 전국 최고의 명품 딸기에 도전한다.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은 최근 논산지역 딸기 재배 농가 중 135농가(면적 37ha)를 뽑아 '매향딸기 명품화사업단'을 만들고 지난 9월 정식(定植.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일)을 모두 마친 상태다. 철저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다음달 초 최고의 명품 딸기 맛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이 딸기는 엄격한 공동 선별과정을 거쳐 출하된다.

매향딸기는 논산딸기시험장이 2002년 육종에 성공한 새품종으로 이미 전국 재배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년만에 전국서 세번째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으로 우뚝 섰다.

매향딸기는 다른 품종보다 조기 생산이 가능하고 모양도 좋고 맛.당도도 뛰어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일본 품종 '육보' '장희'보다 상자당(1.5㎏) 3000~5000원 더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오는 2006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UPOV) 작물로 지정되면 로열티 지급 문제 등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품종이 될 전망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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