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정책개발실 수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3일 임명됐다.
주인공은 허옥경(許鈺卿 ·43)씨로 96년 시정발전연구단 ·국제통상협력실 ·교통정책연구실이 정책개발실로 통합된 뒤 첫 여성 실장이 나왔다.
許실장은 "아직 취약한 환경과 여성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부산이 섬세하고 세련된 21세기 선진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정책 조사와 연구를 더욱 정확하고 치밀하게 하겠다"며 "연구조사 결과가 시정을 운영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도록 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연구기관끼리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1997년 전문직 '가급'으로 특채돼 정책개발실에 발을 디뎐 허 실장은 그동안
▶부산시정 4개년계획
▶부산 재창조 장기비전계획
▶세계 물관리 캠페인 매뉴얼 개발
▶지역환경 문제와 여성의 역할 등의 연구업적을 남겼다.
그는 경남여고 ·이화여대(문리대)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식물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