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 색다른 콘서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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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4집 '꽃' 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이소라가 조금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제목은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특수효과를 많이 동원한 무대에서 탭댄스와 발레, 현대무용을 이소라의 노래와 함께 선보이는 작은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진다.

이소라는 "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현대무용과 내 노래를 묶어 작은 떨림 하나 하나를 드러내고 싶다" 고 공연을 준비하는 마음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4집에 수록된 '바이 바이' '코미디' '너에게 나를 바친다' '그대와 춤을' 등을 부를 예정. 이외에도 '난 행복해' '기억해줘' '처음 느낌 그대로' 등 히트곡들을 뮤지컬 스토리에 맞춰 부르게 된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뮤지컬 마지막 곡은 '청혼' 이다.

공연 장소도 조금 색다르다. 지난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렸던 코엑스 오라토리엄. 이곳에서 공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새 앨범 '꽃' 은 지금까지 28만장 정도 팔렸다. 이소라의 명성을 생각하면 판매량이 저조한 편. 이번 공연은 그녀가 앨범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음악적 발전을 모색하는 가수로 남을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3월 1일 오후 4시30분.밤 7시30분, 2일 밤 7시30분, 3일 오후 4시30분.밤 7시30분, 4일 오후 3시.6시. 02-575-3003.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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