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게린 3골·2어시스트 원맨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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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빌 게린(30.보스턴 브루인스)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1991년부터 NHL에서 활약했지만 올해 처음 올스타가 된 게린은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경기에서 혼자 3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북미팀이 세계팀을 14-12로 꺾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 11월까지 게린과 한솥밥을 먹었던 북미팀의 덕 웨이트(에드먼턴 오일러스)는 1골.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MVP의 영예를 옛 동료에게 넘겨야 했다.

NHL 올스타전에서 5포인트 이상 기록한 선수는 모두 7명뿐이며 마리오 르뮤(36)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포인트(6포인트.88년)에 1점 뒤지는 대기록이다.

98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출신 선수로 구성된 북미팀과 이를 제외한 다른나라 연합팀인 세계팀의 대결로 팀 구성을 바꾼 올스타전에서 북미팀은 3승1패로 우세를 지키게 됐다.

북미팀 주장인 '구단주 겸 선수' 르뮤는 2피리어드 4분53초에 한골을 터뜨려 올스타전 통산 12골을 올린데 이어 3피리어드 5분16초에는 사이먼 개그니(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양팀이 올린 26골은 93년 기록된 올스타전 최다득점(22골)을 깬 신기록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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