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감위장 "금고 대형화 계속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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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근영(李瑾榮.사진)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앞으로 신용금고 업계에 퇴출은 없을 것" 이라며 "더 이상 구조조정을 위한 검사도 없다" 고 밝혔다.

- 오늘 적발한 금고 외에 더 이상 문제 금고는 없나.

"지난달부터 실시한 28개 금고 특별검사로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금고는 모두 걸러졌다. 건전 금고도 일시적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지만 앞으로는 퇴출없이 제3자 매각이나 예금보험공사 자회사 편입을 통해 영업을 계속하도록 하겠다."

- 금고 구조조정도 끝난 것인가.

"퇴출은 없지만 대형화 작업은 계속 추진될 것이다. 대전.충청 등 6개지역에서 금고 통합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형화는 대주주의 사(私)금고화를 막을 수 있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예금인출 사태는 진정됐나.

"서울지역 15개 주요 금고의 예금인출 규모가 지난 11일 1천억원대에서 12일에는 4백억원대로 줄었다. (정부의 후속대책이 나온 만큼)급속히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 금고 구조조정에 추가로 4조3천억원의 공적자금이 배정됐는데 충분한가.

"금고 2차 구조조정으로 약 2조원 가량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들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돈이 더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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