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쌍용양회 가망없으면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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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생존 발전 가망이 있는 기업은 과감히 살려내고 그런 가망이 없는 기업은 단호히 퇴출시키겠다" 면서 "현대건설.쌍용양회도 이런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 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여수 돌산체육관에서 전남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아무리 덩치가 큰 기업도 돈을 못 벌면 기업이 아니다" 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金대통령은 "현 단계의 체감경기에 문제가 많은 것은 고유가(高油價)등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개혁을 충분히 완성하지 못한 내부적 요인도 있다" 면서 "연말까지 금융.기업 개혁, 내년 2월까지 공공.노사 개혁을 철저히 완수하겠다" 고 다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기업 퇴출과정에서 "실업자가 5만명 정도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정부가 이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여수=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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