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초등생 구하려던 목사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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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여름성경학교를 마친 교인들과 야유회 겸 피서를 갔던 목사가 물에 빠진 초등학생 모자 신도를 구하려다 함께 익사했다.

27일 오후 2시35분쯤 경기도 여주군 홍천면 상백리 상백교 밑 복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한주(8)군이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金군의 어머니 김상옥(36)씨와 김종관(46)목사가 모두 목숨을 잃었다.

金목사는 건축업을 해오다 뒤늦게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해부터 안성시에서 동안성교회라는 개척교회 문을 열고 40여명의 교인을 이끌며 목회 일을 보아왔다.

여주〓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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