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다승.탈삼진 부문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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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닥터K' 김수경(현대)이 노히트 노런은 아깝게 놓쳤으나 다승.탈삼진 부문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은 16일 해태와의 수원경기에서 9회초 1사까지 볼넷 3개.무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타바레스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줘 프로통산 11번째 노히트 노런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김은 곧바로 교체됐으나 12승째(5패)를 올리며 팀 선배 정민태(11승)를 제쳤고, 탈삼진 12개를 보태 시즌 1백19개로 역시 정민태(1백10개)에게 9개 차로 앞섰다.

현대는 퀸란의 24호와 이숭용.브링클리의 재기포 등 홈런포 세발을 쏘아올리며 11 - 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9회말 2사 1, 3루에서 삼성 유격수 김주찬의 끝내기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3 - 2로 승리, 삼성의 1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1 - 2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후 김기태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연승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김주찬이 결정적인 순간에 1루 악송구를 저질러 아쉽게 연승을 마감했다.

롯데는 LG에 반게임 차로 앞서 매직리그 선두에 올랐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SK를 11 - 4로 누르고 SK 상대 14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2 - 2로 팽팽히 맞선 6회 심정수의 만루홈런을 포함, 8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잠실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영우의 2타점 결승타로 LG를 2 - 0으로 힘겹게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송진우는 10회말 마무리로 등판, 세이브를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전날 잠실에서 벌어진 한화-LG전에서 LG 김용수(40)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투수로는 처음으로 6백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현대 박종호는 수원 해태전에서 4타석 무안타로 출루에 실패,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59경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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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심재우.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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