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 대구진출 사실상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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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논란을 빚어온 대구시 중구 문화동 밀리오레 의류쇼핑몰(현재 건축이 중단된 대우호텔)의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조건부로 가결됐으나 밀리오레측이 이를 거부, 밀리오레의 지역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구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는 18일 ▶건폐율 및 용적률을 대우호텔 교통영향평가 당시 수준으로 유지하고 ▶야간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근 공영.사설주차장을 계약해 교통 흐름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 등을 제시하고 이를 밀리오레측이 받아들일 경우 최종 가결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밀리오레측은 19일 오전 교통영향평가위의 조건을 받아들이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대우센터를 인수치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오레 관계자는 "대구시의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3백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돼 인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면서 "대구진출 여부 자체를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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