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국 탈북자 강제송환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네바〓연합]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과 관련한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내용을 일부 확인하고 베이징(北京)주재 사무소를 통해 진상조사에 들어간다.

제네바 주재 유엔유럽본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 1일 이같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보도내용과 달리 탈북자와 중국 국경 수용소 경비대의 충돌은 4월 18일 발생했으며 강제송환은 다음날인 19일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며 "강제송환된 탈북자 수도 50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 송환된 50명 중에는 폭동가담자를 포함해 다른 수용소에 있던 탈북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UNHCR의 대응과 관련해 "강제송환된 탈북자 가운데 난민의 지위가 부여돼야 할 사람이 가려진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