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장지원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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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10여년째 '숨겨진 차원' 연작을 그리고 있는 장지원 안양과학대 교수의 개인전이 3~16일 서울 선화랑에서 열린다.

보라색과 분홍색을 많이 사용하면서 소박한 자연과 일상,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것이 특징. 화풍은 흔히 '시적 팬터지아의 세계' '마음의 흔적을 드러낸 이미지의 집적' '즐거운 삶의 노래' 로 불린다.

이번 작품들에선 초기의 동적인 모티브나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고 화면 전체가 정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새.바람개비 같은 움직이는 동물과 사물 대신 꽃.나무 등 식물의 이미지가 추억이나 환상의 정지화면처럼 제시된다.

작가는 "마음속에 그려지는 자연과 자아를 일치시키려는 노력의 결과" 라고 말한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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