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보 노조 파업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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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7월 공교(公敎).지역.직장 등 3대 의보조직 통합에 반발, 파업을 계속해온 한국노총 산하 직장의료보험 노동조합이 21일 파업을 일단 끝내고 지급을 미뤄오던 동네 병.위원에 지급될 진료비 예탁금을 지급했다.

노조는 20일 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유보 방침을 결정하는 한편 '민창기(閔暢基)위원장 등 '검찰의 현 집행부 사법처리에 대비, 배정근 전서울 지역본부장을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파업 장기화에 따른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며 "앞으로 의료보험 통합으로 인한 직장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과 5인미만 사업장의 직장의보 가입 등 현안을 놓고 정부와 대화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노조 閔위원장은 "정부는 자영자 소득파악률이 30%에도 못미치는 실정을 감안해 직장조합과 지역조합의 재정을 통합하는 2001년까지 봉급생활자의 부담을 막을 수 있는 분명한 안전판을 내놓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직장의보 노조는 통합의료보험 조직인 국민건강보험공단산하의 지사를 직장.지역조합으로 이원화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파업과 태업을 계속해 왔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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