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 "북도 구제역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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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북한도 조만간 대규모 구제역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미 평양 주재 외국공관 등에는 육류를 철저히 가공해 사용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7일 평양발로 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구제역의 진원지는 북한 접경 중국지역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 중국의 농부들이 죽은 가축들을 압록강과 두만강에 마구 폐기함으로써 이들이 북한측으로 떠내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미 구제역 소동을 겪고 있는 한국이 진원이라는 일부 정보들도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이 통신은 이어 몇몇 자료들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평양시내 일부 육류시장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특히 북한 전역에서 따뜻한 봄기운이 급작스럽게 확산됨에 따라 대규모 구제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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