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필승결의·지구당 개편 등 총선 세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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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4당은 14일 각각 필승결의대회와 강원.영남.수도권 등지에서의 지구당 개편대회 등을 통해 세(勢)몰이를 계속했다.

◇ 한나라당〓속초-고성-양양-인제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총선을 한달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이)외국에서 베를린 선언을 한 것은 총선용" 이라며 "베를린 선언이야말로 신 북풍" 이라고 비난했다.

◇ 민주당〓지역구 출마 후보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명선거 실천 및 필승결의대회' 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총선 후보자 결의문에 서명한 뒤 이를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에 전달키로 했다.

◇ 자민련〓김천.안동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민주당과는 같이 할 수 없으며, 국민에게 치욕과 고통을 주고도 엎드려 사과한 적 없는 후안무치한 한나라당엔 더 이상 표를 줘선 안된다" 고 강조했다.

◇ 민국당〓조순(趙淳)대표와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서울 전농동 재개발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동대문을 창당대회에 참석, '1인 보스 정치 청산' 을 주장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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