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1년, 입국거부 2배로

중앙일보

입력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지난해 11월 17일 시행된 뒤 미국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귀국한 사람은 프로그램 시행 전보다 배 정도 늘어났다고 동아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프로그램 시행 전인 2008년 1∼10월 미국으로 출국한 67만7240명 중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은 196명이었지만 시행 뒤인 2009년 1∼10월에는 61만7047명 중 361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돌아왔다고 집계했다.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이유는 비자발급거부 전력, 불법체류 가능성, 불법체류 전력, 방문 사유 불확실이나 허위, 여권·비자 위조 전력, 범죄 경력 등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책본부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무비자 혜택을 누릴 수 없고 기존처럼 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미국 무비자 프로그램 신청 시 ‘과거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ESTA 사이트에 전력을 숨기고 기입해 공항에서 거부당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때문에 출입국 관계자들은 입국 거부 소지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비자를 받고 출국해야 미국 공항에서 되돌아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을 통해 조언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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