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자 또 中서 납치…선양서 일주일만에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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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7일 중국으로부터 민물새우 등을 수입하는 朴모(38.서울 강서구 방화동)씨가 지난 1월 14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평소 거래하던 조선족 무역업자 등 괴한 18명에게 납치됐다가 일주일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신고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朴씨는 물품대금 관계로 언쟁을 벌이다 한 아파트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으며, 4만달러를 요구받고 우선 2만달러를 납치범들이 지정한 은행계좌에 입금했다가 감시 소홀을 틈 타 탈출했다.

이후 곧바로 중국 공안당국에 신고해 납치범중 조선족 鄭모씨 등 4명을 붙잡고 빼앗긴 돈도 되찾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동안 드러난 중국내 한국인 납치사건과 함께 朴씨 사건도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수사를 펼치기로 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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