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뚫렸다, 길 열린다 … 미분양 사라진 파주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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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신도시 수자인의 경우 지난 5월 첫 분양 당시는 780가구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으나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을 기점으로 빠르게 소진되기 시작해 현재는 거의 남지 않았다. 앞으로 제2자유로(서울상암~파주교하 간), 제2외곽순환도로(파주~김포~인천검단)가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 좋아진다.

파주신도시에서 연말 대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2006년 분양이 시작된 파주신도시에는 이미 분양된 단지들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도 하다. 사진은 2007년 11월 분양된 LH공사 단지 공사 현장. [중앙포토]

파주신도시는 파주시 교하읍 동패·야당·와동·다율리 일대 1647만7000㎡ 규모다. 여기에 지난해 신도시에 편입한 교하지구(204만4000㎡)가 합쳐져 전체 면적은 1852만1000㎡으로 늘어났다. 분당신도시(1963만9000㎡)와 맞먹는다. 이곳에는 아파트 7만4197가구와 단독주택 4007가구 등 8만54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파주신도시는 서울~일산~파주신도시~문산으로 이어지는 남북교류 서부 연안축상에 위치해 남북 경제·교류협력 지원도시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주변에 파주LCD 지방산업단지 등 7개의 산업단지가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신도시 중앙에 대규모 생태공원·호수공원·용정저수지 등이 들어서는 등 친수 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최근 분양에선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토지주택공사가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10년 임대 648가구는 순위 내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조만간 대단지 신규 분양아파트도 나온다.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하면 분양 후 5년간 양도소득세 100% 면제된다. 전매제한 기간도 완화돼 1~3년이고 분양가도 저렴하다. 롯데건설과 대원이 공동시공으로 파주 교하신도시 A16블록에 롯데캐슬·칸타빌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33㎡, 20~30층 22개 동 총 2190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2년 7월 예정이다.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며 분양 후 5년간 양도소득세가 100% 면제된다.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가 평균 11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데다 지난 7월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의 운정역에서 가깝고 파주 교하신도시 내 최대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교하신도시 A6블록에 들어설 한라비발디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86가구, 84㎡ 565가구, 101㎡ 226가구, 131㎡ 94가구, 156㎡ 2가구, 158㎡ 3가구, 197㎡ 2가구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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