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첨단부품 업체 120곳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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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부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추진되는 천안제5산업단지가 첫 삽을 떴다. 천안시는 12일 오후 2시 동남구 성남면 산업단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제5산업단지는 성남면 대화리와 수신면 신풍리 일원 151만㎡(46만평)에 총 사업비 2847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조성된다. 2004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구지정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짓고 593필지의 토지매입과 3000여 건의 지장물 보상을 90% 이상 마쳤다.

제5산업단지는 신소재·첨단부품소재, 조립금속 관련 업종 120여 개 업체를 유치해 7200명의 고용 창출과 2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은 다음과 같다. ▶산업시설용지 83만2356㎡(55.1%) ▶공공시설용지 58만7687㎡(38.9%) ▶주택건설용지 6만1785㎡(4.1%) ▶근린생활시설용지 6415㎡(0.4%) ▶지원시설용지 2만2521㎡(1.5%). 주택용지엔 약 1000가구, 2700여 명이 거주한다.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신설국도 21호 화성교차점에서 수신면 지방도 693호선까지 3.7㎞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근린공원 3곳, 소공원 1곳, 완충녹지 13곳 등을 조성한다.

안정적인 급수 공급을 위해 하루 7990t을 처리하는 석곡배수지를 신설하고, 하루 4400t 용량의 폐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한다.투자비 중 진입도로, 공업용수, 폐수처리장의 시설투자비 492억원은 국비 지원되고, 보상비와 공사비 2355억원은 분양 수입으로 충당한다.

시 관계자는 “제5산업단지는 동부권 개발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시 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천안 기존 산업단지와 함께 동부권 산업벨트를 구축, 현재 계획 중인 대규모 복합산업단지 조성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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