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새해 사업] 중구 재개발 6천가구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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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천만 시민을 보듬어 안고 있는 서울시내 25개 구청들이 밀레니엄 첫해를 맞아 주민 복지향상과 교통난 완화 등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어떤 역점사업들이 펼쳐지는지,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구청별로 살펴본다.

중구는 그동안 도심재개발로 주민들이 외곽으로 많이 이주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들 사업이 속속 마무리돼 '돌아오는 중구' 로 변모시킨다는 전략이다.

구 관계자는 "1975년부터 12만명 안팎이던 상주인구가 지난해 8월부터 늘기 시작해 현재 13만명으로 늘었다" 고 밝혔다.

구는 올해안에 신당3구역.황학구역.중정1-3구역 등에 6천2백 가구의 입주를 차질없이 뒷받침해 주기로 했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중구종합복지센터(신당5동)가 2월중 문을 연다.

연면적 2천7백평 규모의 11층 복지센터에는 장애인회관.생활정보자료실 등이 갖춰진다. 특히 중구청보건소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 부터 '모자보건 선도보건소' 로 지정돼 영유아 성장발달 클리닉과 장애아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5m인 청구역 교차로 주변 도로의 폭을 22m로 확장하는 사업도 벌인다.

이밖에 ▶돈화문로(청계천3가~필동 한옥마을)▶마른내길(남대문세무서~명보극장)은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김동일(金東一)구청장은 "상주인구보다 주간 활동인구(3백50만여명)가 훨씬 많은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간 행정서비스를 강화토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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