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든 택시에 카드결제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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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내년부터 대전지역 모든 택시에 카드결제기가 설치되며 콜서비스를 하는 브랜드택시도 4100대까지 늘어난다.

대전시는 경영난을 겪는 대전지역 택시업계를 돕고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올해 2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25억원을 들여 택시업계 경영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카드결제기가 설치되지 않은 일반 택시 3000여대는 내년 중 모두 4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1600대가 운행 중인 브랜드택시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법인 2000대, 개인 500대 등 최대 2500대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이를 위해 법인과 개인조합에 각각 2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택시와 일반콜택시의 콜수수료(1대당 1만2000원)로 모두 8억4100만원을 지원하며, 카드결제 시 5000원 미만 운행에 따른 수수료를 시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예산 6억원을 편성했다.

내달부터는 개인택시 20대를 빌려 장애인전용콜택시를 운영해 과잉공급된 택시 감차 효과와 함께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돕기로 했으며 내년에 20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방안으로 택시회사와 협의를 거쳐 모든 택시에 사고 전후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기록장치(DVR:Digital Video Recorder)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입지난을 겪는 택시공동차고지를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권역별로 내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택시회사에 임차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산 지원과 함께 택시회사의 경영상태나 택시운행, 서비스 등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 택시회사와 근로자,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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