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상·하수도료 내년2월부터 10~13%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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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강릉시는 5일 내년 2월부터 강릉시의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평균 10%, 13%씩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상.하수도 공급 및 처리에 따른 영업비용 등의 증가로 상수도 요금은 12.38%, 하수도 요금은 1백49%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와 같은 인상안을 채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중 상.하수도 요금 인상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의결을 받은뒤 내년 2월 고지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조례안이 확정되면 가정용 상수도 요금의 경우 월 1~10t을 사용하는 가정을 기준으로 t당 현재 요금보다 40원 오른 3백40원을 내야 한다.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현재 10t 미만을 배출할 경우 기본요금 4백40원을 냈으나, 인상뒤에는 60원 오른 5백원을 내야한다.

11~20t을 사용할 경우 기본요금에서 t당 1백70원이 추가되던 것이 1백90원으로 인상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시행되면 상수도료의 경우 원가의 90%수준이 되지만 하수도료는 원가의 46% 수준에 불과해 원가의 1백%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인 2005년까지 매년 두자리수 이상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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