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2000년 5월 '세계섬문화축제'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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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계 섬들의 문화올림픽' 을 표방하는 '2001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의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제주도.제주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康禎殷 전 제주도교육감)는 29일 오는 2001년 치러지는 '세계섬문화축제' 의 기본일정과 행사계획등을 확정, 발표했다.

'섬에서 세계로' 를 주제로 열리는 섬문화축제는 2001년 5월19일부터 6월17일까지 30일간 제주시 오라관광지구 섬문화축제 행사장 등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이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발리.페낭.하롱베이.푸켓.팔라우섬, 북미.유럽권 시칠리아.코르시카.크레타섬, 중남미.아프리카지역 모리셔스.마다카스카르.이스터섬등 모두 30여개 국가.섬으로부터 참가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섬문화축제장에는 제주도관과 각 대륙관, 전시관, 세계타악기관, 체험관, 기업문화관등 이벤트관이 마련되고 참가지역별 상설무대와 대.소공연장에서 주제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행사장 입구에는 제주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설문대할망상(像)' 이 마련된다.

조직위는 행사기간동안 선상 세계불꽃놀이, 미스월드아일랜드대회, 세계섬타악기페스티벌, 세계연날리기축제등 이벤트를 연다.

또 축제 부대이벤트로 세계섬가면무도회, 세계섬전통혼례식이 열리고 세계전통문화 체험실도 운영돼 관광객등을 맞을 예정. 행사조직위는 행사개최로 내.외국인을 포함, 60여만명이 제주를 찾아 1천3백억여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7월 처음 연 '제주세계섬문화축제' 에는 세계 25개국 28개섬이 참가, 한달간의 공연.축제를 펼쳐 45만명의 관광객이 행사현장을 다녀가는 등 대표적인 제주의 국제관광이벤트로 평가받았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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