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 그랑프리 국내 첫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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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터내셔널 포뮬러(Formula)3 그랑프리' 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남 창원시 두대동에 마련된 로드 서키트(특설 도로경주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30여명의 정상급 레이서들이 출전해 숨막히는 스피드 경쟁을 벌이게 된다.

◇ 포뮬러 경기란〓시판된 자동차를 개조해 레이스를 펼치는 투어링카 경기와는 달리 포뮬러 경기는 경주용 차가 출전하는 대회다. 경기 등급은 F1(12기통 3천㏄), F3000(6기통 3천㏄), F3(2천㏄), F4(1천8백㏄)대회 등으로 나뉜다.

◇ 경주 관전법〓26일은 연습 주행일이며 27일 예선전이 펼쳐진다. 예선전에선 출전자가 자유롭게 서키트를 달려 그 중 가장 빠른 한 바퀴 주파시간을 공식기록으로 정한다. 이 랩타임 기록대로 28일 본선의 출발순서가 결정된다. 본선은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열리는데, 대회 최종 순위는 두차례 본선 기록을 합쳐 주행시간이 가장 짧은 순으로 결정된다. 깃발신호 등 자세한 경기 규정에 대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formula-gp.co.kr)를 참조.

◇ 창원 로드 서키트〓로드 서키트란 평소에는 일반 도로로 쓰다가 대회때만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24억원을 들여 건설한 창원 로드 서키트의 총길이는 3.044㎞, 도로 폭은 10~16m. '지상 3층 규모의 관제탑과 7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이 마련됐다. 입장권은 관람위치와 날짜에 따라 1만~6만원까지 다양하다. 문의 02-424-2951.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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