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특검팀, 사직동팀 보고서 제출 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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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옷 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사직동팀이 청와대에 올렸던 이 사건 내사보고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4일 "사직동팀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사자료에는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가 포함돼 있지 않다" 며 "수사진행 상황을 봐가며 보고서 제출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A4 용지 네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사직동팀에서 관련자들의 혐의 내용을 요약, 사건을 판단한 의견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연정희(延貞姬).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이형자(李馨子)씨 등이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진술의 모순점 등을 찾아 이를 집중 추궁키로 하는 한편 이날 鄭씨와 앙드레 김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한편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팀도 이날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을 소환, 지난해 9월 16일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 사장을 만나 신속한 구조조정을 강요했는지 여부와 당시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에개 보고한 내용 등을 추궁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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