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비소중독… 재판 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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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콸라룸푸르 = 연합]남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가 비소에 중독된 것으로 드러나 재판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10일 법정에서 호주 그리블스 연구소의 소변검사 결과를 근거로 "내 몸속의 비소량은 정상인의 77배" 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나에 대한 독살기도" 라며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정밀검진을 위해 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검찰은 "그가 비소에 중독됐다는 증거는 없다" 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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