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학수련차 방한 美베스트셀러 작가 월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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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홍익인간의 사상은 현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상에 대해 알고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한국을 찾았습니다. "

미 베스트셀러 작가 닐 도널드 월시 (56)가 8일간의 일정으로 18일 방한했다.

그가 95년부터 펴낸 '신과 나눈 이야기' 1~3은 뉴욕타임스 북리뷰 베스트 셀러에 1백25주 이상 올랐으며 2백5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또 20여개 언어로 번역됐는가 하면 전 세계에 걸쳐 그를 연구하는 스터디 그룹이 2백73개나 된다.

그런 그가 단군사상인 홍익인간에 매료된 것은 올해 미 서부 세도나에서 열린 '99세계명상축제' 에 참가해 단학수련을 접하면서부터. 그는 단학에 대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통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추구해 오던 생각의 지향점이 바로 홍익인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한다.

그는 방한 중 서울 사직공원의 단군사당과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며 20일 오전 6시에는 서울 효창공원에서 단학기공체조를, 22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특별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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